제6회 부산자원봉사대상 대상 수상,
상금 1천만원 기부하신 김복임 자원봉사자 인터뷰
지난 12월 18일, 제6회 부산자원봉사대상(사단법인 맑고 향기롭게 부산모임과 부산일보사 공동 주최, BNK부산은행 특별후원?)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한 김복임 자원봉사자가 1천만원 상금 전액을 흔쾌히 사회복지법인 로사리오 카리타스에 기부하였습니다.
전달식에서 그분의 삶을 들여다 보았습니다.
?자원봉사활동을 시작한 계기가 있었다면?
처음 시작하게 된 계기는 88올림픽 때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여자축구 경기에 자원봉사자로 참가하게 된 것이 지금까지 이어지게 되었어요. 그 당시에는 봉사할만한 곳이 별로 없었죠. 동사무소에서 ‘어디 가 주이소’라고 요청하면 가서 활동했어요. 지금처럼 무료급식 하는 곳도 많이 없었죠.
?몇 년 동안 어떤 활동을 하셨나요?
88년부터 30년간 클린부산진구자원봉사회 소속으로 환경정화 활동도 하고, 복지관 등에서 무료급식 봉사활동도 했어요. 근래에 와서는 동원사랑나눔으로 반찬 나눔 봉사활동도 하고 있습니다.
우리 동네에서 하는 그린닥터스 밥퍼 활동처(무료급식)에서 자꾸 딴 데 가서 하지 말고 우리 동네에서 하라고 하는 거예요. 그래서 우리 동네에서 일요일마다 무료급식을 하는데 거기 가서 활동을 했지요. 초반에는 여기 저기 자원봉사자를 찾는 곳은 어디든 가서 활동 했지요.
그때는 봉사시간도 필요 없고 자원봉사자가 필요한 곳에 가서 했어요.
?활동하면서 제일 기억에 남는 것은?
최고 기억에 남는 것은 고구마를 심어 많이 열리니깐 기분이 좋고, 또 도배를 하고 나면 너무 열악했던 데가 깨끗해지니깐 어르신들이 뒤에서 살며시 웃고 하는 모습도 보기 좋고, 농촌 봉사활동으로 밭에 가서 풀을 베고 나면 밭이 깨끗해져서 좋았고, 그 밭에서 싹이 나고 열매가 자라니깐 계속 가게 되었어요.
?활동 중 어려움은 없었는지, 있었다면 어떤 어려움이었고 어떻게 극복했는지?
어려운 것이 뭐 있습니까, 모르는 것이 있으면 묻고 또 어떻게 하면 되냐고 전화로 물어봤죠. 처음엔 우리가 고구마 싹도 낼 줄 몰라서 어떻게 하면 되냐고 물어보니깐 이렇게 저렇게 하면 된다고 해서 고.송동성회장님과 고구마 20박스 사가지고 둘이서 구덩이 파서 하우스 쳐서 해보고 했죠. 호박도 심어보니깐 처음엔 많이 안 커서 물어보니깐 거름을 가까이 주면 안 된다고 해서 처음엔 실패를 했었죠. 생강이나 콩 등도 심어서 실패 해봤지만 돼지감자나 초석잠 등은 잘 되서 지역사회에 나눔 할 수 있었어요.

?자원봉사활동을 중간에 그만 두거나 쉬고 싶다는 생각은 없었는지?
그런 적은 없었어요. 하면 할수록 재밌지요.
우리 아들들이 우리 엄마는 봉사에 미쳤다고 했어요.^^

?
?기부금 전액을 선뜻 기부하셨는데, 개인적으로 사용하고 싶었거나 가족의 반대는 없었는지?
가족의 반대는 없었고, 여기저기 대상 받았다는 소식을 들으니깐 연락이 왔고 처음부터 받은 상금을 전부 다 기부하기로 했다고 했어요.
?기부금을 어디에 어떻게 사용되기를 원하는지?
더 열심히 봉사하라고 주신 상금이기 때문에 제 돈이 아니지요.
그래서 중구자원봉사센터와 로사리오 카리타스에서 알아서 써 주세요.
?어려운 여건 속에서 자원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참여하는 분들에게 응원의 한 말씀?
참여하는 것만으로도 고맙고 감사하죠. 밥은 내가 사주더라도… 처음엔 도배할 때 우마 같은 것도 내가 구입했는데 故.송동성회장님이 집에 갔다 놓는 거예요. 이후 회장님이 돌아가시니깐 달라고 말을 못하겠드라구요. 그래서 다시 또 돈 주고 세 개 더 샀어요. 돈이 제법 많이 드는 거예요.
회원이 나도 좀 보탤까 그렇게 말하는데 나만 돈 내면 되는 거지, 와서 활동만 해주는 것도 고마운데 뭐 이것꺼증 투자할라고 하나 했죠.
또 회원이 요청하면 가서 활동해주니깐 고마워서 또 열심히 나오고.^^
?중구자원봉사센터에 하시고 싶은 말씀 혹은 바라는 점?
기부를 했는데 바라는 점이 뭐 있겠습니까. 잘 써주이소.
구수한 입담으로 인터뷰 내내 웃음꽃이 만발하였습니다.
기부하시는 분도 즐겁고 받는 사람도 즐거운 이 시간이 자원봉사로 꿈꾸는 따뜻하고 아름다운 세상의 현장이 아닐까 싶습니다.
다시한번 좋은 마음으로 기부해주신 ‘김복임 봉사자’님께 감사를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