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97호 (연중 제30주일) ◇등록일 : 2014/10/22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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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심장이 뛴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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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 살 어린 재우는(남, 현재 41세 가명) 늘 숨을 헐떡이며 살아야 했습니다. 선천성 심장 판막증이라는 병을 안고 태어났기 때문입니다.
당시 한국의 의료 기술로는 어떻게 할 수 없기에 담당의사마저도 비탄을 삼키며 그 어린 아이의 연약한 생명 앞에 오래 살기 힘들 것이라는 진단을 내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 어린 아이의 간절한 기도는 하느님께 닿아 어느 마음 따뜻한 수녀님의 도움으로 머나먼 미국 땅에서 40시간이 넘는 수술을 통해 기적을 만났고 어린 재우는 다시 생명을 얻게 되었습니다.
이후 수술의 후유증으로 장애를 지니며 살아야 했지만 숨차지 않고 죽음에 대한 걱정이 없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하고 감사하며 제2의 인생을 살아왔습니다.
하지만, 그의 앞에는 어린 날의 아픔만큼이나 큰 고통의 산을 또 다시 넘어야했습니다. 부모님의 재산으로 사업을 하던 형님의 부도와 잠적으로 인한 엄청난 빚이라는 경제적 고통의 산이었습니다.
평생 치료를 받아야 하는 아들도 부족해 큰 아들의 빚마저 짊어지게 된 부모님은 밤낮을 가리지 않고 열심히 일을 하며 몸부림 쳤지만 노동 현장에서의 사고로 아버지는 손가락 3개를 잃고 고혈압, 당뇨, 간질환 등의 각종 질환에 시달려 노동력을 상실하였습니다. 또한, 어머니마저도 힘든 노동으로 인해 건강이 좋지 않아 더 이상 힘든 일을 할 수 없는 형편입니다.
이러한 일들이 자신의 책임이라 느낀 재우씨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자리를 찾았고 심장이 좋지 않아 일을 하고 나면 온 몸이 붓고 움직이기도 힘들었지만 성실하게 일터로 향했습니다.
형님이 남긴 큰 빚과 밀려 있는 병원비, 평생 받아야 하는 치료비 뿐만 아니라 하루하루 먹고 살아야 하는 생활비도 무섭지만 무엇보다 많은 은인들로부터 선물 받은 두 번째 삶이 너무도 소중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결국 건강이 허락하지 않아 응급수술을 받아야만 했고 몇 주 전 합병증으로 다시 재수술을 받았습니다.
이제 갓 불혹을 넘어선 재우씨… 아직은 젊고 건강하게 살아가야 할 나이지만 여전히 죽음의 불안은 그의 곁에 머물러 있습니다.
하지만, 재우씨는 고백합니다. 늘 감사하고 늘 은혜로웠던 그 사랑을 꼭 갚고 싶다고…
이 모든 것이 한 평생 응답하시며 지켜 주신 하느님께서 언제나 함께 해 주시리라는 믿음 때문이라고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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