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크리스마스 선물
사회사목국(051-516-0815)
세실리아씨(40세)는 큰 딸 로사(13세), 큰 아들(8세), 작은아들(3세)을 홀로 키우고 있습니다. 남편은 결혼 전 사귀었던 여자와 외도를 하고 엄청난 빚만 남겨 두고 떠나 버렸습니다.
남편의 원망스런 마음도 잠시, 세실리아씨는 남편이 남기고 간 빚과 세 아이를 양육하기 위해 일자리를 찾아다녔습니다. 일자리는 구했는데 아이들을 맡길 때가 마땅치 않았습니다. 어쩔 수 없이 몸이 아픈 친정엄마에게 아이를 맡기고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일을 하였습니다.
어느 날, 큰딸 로사가 팔과 다리가 아프다며 계속 칭얼거렸지만 “그냥 성장통이겠지“ 라는 생각으로 병원에 데려가지 않았습니다. 어느 날 큰 딸 로사가 학교에서 다리골절이 되어 검사를 받던 중 유잉육종1)이라는 뼈암 판정을 받았습니다.
먹고 살기 힘들다는 핑계로 아이들을 세심히 돌보지 않은 세실리아씨는 자신이 너무나 밉고 원망스러웠습니다. 세실리아씨는 큰 딸 로사를 살리기 위해 주위에 도움을 청했습니다.
주위의 도움 덕분에 로사는 다행히 항암치료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1회에 300만원이 넘는 항암치료는 계속 해야 하고 주기적인 검사를 받아야합니다. 지난 달 10회의 항암치료가 끝났습니다. 계속 항암치료를 받아야 하지만 몸이 많이 쇠약해진 로사는 면역력 치료를 받은 후에야 다시 항암치료를 받을 수 있는 상태입니다.
남편의 빚과 밀린 병원비를 갚기 위해 세실리아씨는 죽을힘을 다해 일을 하고 있지만 사정은 오히려 더욱 나빠지고 있습니다. 몸이 아픈 친정엄마는 로사의 두 동생을 돌보다가 건강이 악화 되었고, 두 아이는 불안 증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큰 딸 로사도 걱정이지만 다른 두 아이도 걱정입니다. 아직 엄마의 손길이 필요한데 아픈 누나와 자신들을 위해 일하는 엄마를 걱정하고 건강이 좋지 않는 외할머니가 신경 쓰지 않게 자신들을 알아서 하고 있습니다. 8세, 3세밖에 되지 않은 아이들이 너무나 일찍 철이 들어 대견하고 안쓰럽습니다.
세실리아씨가 다시 ‘엄마’의 힘을 낼 수 있도록 많은 기도와 응원을 바라며 세 아이가 행복한 나날을 보낼 수 있는 희망을 찾을 수 있도록 이번 크리스마스에 작은 선물을 부탁드립니다.
1)희귀암으로 소아와 청소년들에게 고형종양으로 나타나는 뼈암. 우리나라에서는 15세 이하 청소년에서 연간 10-12명의 환자 발생.?